*이 과부가 가장 많이 헌금했다
우리는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과부에게 하신 평가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평가는 정확합니다.
비록 우리는 사람의 중심을 보지 못하지만, 주님께서는 사람의 중심을 꿰뚫어 보시기 때문입니다.

성전에서 이 과부보다 더 많은 액수의 헌금을 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 누구도 과부와 같이 감사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드리지 않았던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이 사실을 분명히 인정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과부의 신앙을 멸시해서는 안 되며, 지금 현재 우리 교회 안에서도 과부처럼 연약한 형편에서도 자신의 모든 삶을 다 드리는 믿음을 가진 지체들을 존경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조심할 것을 과부가 전부를 드린 이 자체를 지나치게 절대화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교회 안에서는 종종 이러한 시도들이 있어 왔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마치 재산을 갖는 자체가 무슨 범죄처럼 여겨기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성경의 가르침과 관련없을 뿐 아니라, 사실 위배됩니다.

교회는 모든 성도들에게 돈을 버는 즉시 이 과부처럼 전부 다 갖다 바치라고 명령해서는 안 되고, 전 재산을 헌금한 사람은 그 누가 되었든지 전 재산을 헌금한 사람보다 믿음이 적게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뜻보다 부자들의 눈치를 보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적지 않은 헌금을 하는 사람들을 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참으로 적은 형편에서 온 힘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는 과부도 귀하지만,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지만, 교만하지 않고, 자신의 삶의 형편에서 교회를 필요를 돌아보며 성심껏 헌금하는 지체 역시 귀합니다.
그가 꼭 전재산을 헌금하지 않아도 전재산을 드린 과부처럼 귀할 수 있습니까?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 또 한 가지 조심할 것이 있으니, 곧, 우리가 많은 재산을 가지게 되었을 때, 반드시 많이 드려야 하며, 우리가 적은 재산을 가지고 있을 때, 적게 드리는 것보다 많은 재산을 가지고 되었을 때, 많이 드리는 일이 헌금을 하는데 있어서 더욱 힘들다는 사실입니다.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이 어렵다
여러분들은 예수님께서 이 사건 이전에 부자가 천국에 가기 힘들다고 하신 말씀(눅 18:25)을 기억하십니까?
당연히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부자는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고 부자입니다.
여기서 어떤 영적 의미를 덧붙이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이 어려울까요?
그것은 부자가 하나님 앞에 드려야 할 것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과부가 자신에게 있는 두 렙돈을 헌금하는 것이나, 큰 부자가 자신의 소유를 다 내놓는 것이나 똑같이 전부를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똑같이 어렵다고 말하는 것은 왜곡된 생각입니다.
전부를 드린다고 해서 가치가 꼭 같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헌금하는 그 헌금의 금액이 가진 실제적 가치를 우리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과부는 자신의 모든 것을 드렸음으로 칭찬을 받았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과부의 순전한 믿음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이 과부 자신의 생활비 전체를 헌금했으니, 자신의 삶을 모두 바친 바울이나 베드로와 똑같이 헌신했다고 생각해서도 곤란합니다.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물을 액수만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 잘못된 것처럼, 실제적인 액수를 고려하지 않은 것 역시 잘못된 생각입니다.

지금,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바를 아시겠습니까?
우리는 모두 지금보다 더 큰 부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것은 악한 마음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보다 더 큰 부자가 되었을 때, 반드시 지금보다 더 큰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더 큰 부자가 되면 더 많이 드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점점 더 큰 부자가 되면, 우리가 가난할 때, 우리의 삶의 모두를 드리는 것보다 우리가 큰 부자가 되었을 때 우리 삶의 일부를 드리는 것이 더욱 힘들 때가 옵니다.

십일조에 대해서 생각해보십시오.
100만원을 벌면, 10만원을 헌금하는 것이 십일조입니다.
그러면, 1000만원을 벌면 100만원을 헌금해야 하지 않습니까?
1억을 벌면, 1000만원, 10억을 벌면, 1억을 헌금해야 합니다.
어떻습니까?
우리 주변에 10만원을 헌금하는 사람들을 많습니다.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 가운데에서도 소득이 적을 때, 10만원 정도를 주님 앞에 드릴만한 믿음을 가진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러나, 100만원을 헌금하는 사람은 훨씬 적습니다. 단순히 1000만원을 버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 아니라, 10만원과 100만원이 우리 삶에 차지하는 실제적 가치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더 큰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 이상의 액수를 사실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저 분은 한 달에 100억을 버니까, 10억 헌금은 쉽게 하지 않겠어? 이렇게 생각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자 여러분, 우리가 여유로운 형편과 삶의 처지에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은 작은 믿음으로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삶이 어려울수록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이 더 힘들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려운 삶의 처지가 될수록 우리는 하나님 앞에 감사하기 위해서 더 많은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반대 상황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데, 원리는 같지만, 작용하는 힘이 다릅니다.
더 적은 형편에서 더 감사하고 기뻐하는 것보다 더 많은 형편에서 하나님께 더 많이 드리는 것이 더욱 어렵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연약함을 극복하는 것보다 교만함과 싸우는 것이 더욱 어렵습니다.
우리 중 그 누구도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적게 벌고, 적게 먹고, 적게 써야겠다고 결심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체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형편이 어렵고 처지가 힘들어 지면, 쓰러지지 않도록 하나님께 더 나오지 않습니까?
우리가 더 많은 힘과 능력을 갖게 되었을 때는 넘어지지 않도록 더욱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지체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이 이 한 해 동안 지금보다 더 많은 능력과 삶의 윤택함이 있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하나님을 더욱 의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자가 천국에 가기 힘들다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허투로 듣지 말고, 여러분들이 일을 열심히 하려거든 그보다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심으로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높이셨을 때를 늘 대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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