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하늘가족교회는
하늘의 기쁨을 즐거워하고, 하늘의 소망을 기대하며,
하늘의 영광 가운데 살아가는 믿음과 은혜의 공동체입니다.
사랑하는 교우들에게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선장에게 나침반이 필요한 것처럼, 우리의 삶과 사역에도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진리의 기준이 희미해져버린 때라면, 더욱 성경적인 비젼으로 무장해야 할 필요가 매우 절실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 자리를 빌어 섬기는 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는 마음의 소원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 말씀들이 여러분의 영혼에도 새겨지기를 바랍니다.
1. 우리는 사람들이 도무지 생각하고 상상할 수 없는 만큼 놀랍고 거룩한 하나님의 영광을 이 세상에 증거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찬양과 예배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임을 우리의 마음과 뜻과 모든 삶으로 나타내야 합니다.
2. 우리는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가장 즐겁고 기쁜 일이 바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요즘에는 교회가 너무 많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도 한 사람도 찾기가 힘든 마당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찾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까요? 생명수처럼 맑게 흘러 황무지에 꽃을 피우는 교회는 어느 시절에나 오아시스처럼 찾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힘입니다. 우리는 너무 바쁘고 정신 없어서 감사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것이 아니라, 너무 할 일 많고 아직도 더욱 전진해야 할 펼쳐진 길 때문에 불평할 여력이 없습니다.
3. 우리는 인생의 모든 문제에 예수 그리스도를 제시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그저 선하고 좋은 분으로 알고 소개하는 때, 우리는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시며 유일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선포해야 합니다. 선한 목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부족함이 없게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부족함이란 하나님께 쓰임받지 못할 때만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누구든지 그에게 나오는 자는 생수의 강이 넘쳐날 것입니다.
4. 우리는 성경이 가라는 곳까지 가서, 성경이 멈추라는 곳에서 멈추는 성경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세상의 문제의 근원은 우리 안에 있는 죄이며, 죄는 영혼의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교회는 ‘영혼의 의사‘가 되어야합니다. 물론 우리가 사용하는 약은 구약과 신약입니다.
5. 우리는 죄의 본성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 죄를 짓지만, 우리는 죄를 피하기 위해서 고통을 감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학자 버로스가 말한 것처럼 죄가 지옥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지옥보다 죄를 더 미워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는 경범죄가 없음을 명심하고 매일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6. 우리는 믿음이라는 허울좋은 핑계로 하나님께서 주신 현재를 무시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실제적이고, 실천적인 삶의 가치를 존중해야 합니다. 우리는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겨야 하며, 동시에 즐거워하는 사람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진실한 마음과 우는 사람들과 함께 울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하나님께 구해야 합니다.
7. 우리는 성경적인 복음 전도를 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교만함을 멀리하지만, 그렇다고해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시겠거니‘ 하며 영적 전투의 구경꾼이 되지도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있는 힘을 다해 기회가 닿는대로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속죄, 성령 하나님의 능력과 함께 하심을 증거해야 합니다.
8. 우리는 영원한 천국의 상급을 사모해야 합니다. 오직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만을 구원의 유일한 길로 믿고 있지만, 또한 우리는 풍성한 믿음의 열매를 하나님께 앞에 드리는 형제와 자매들을 존경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설 때 각각 그 행한대로 상을 받는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며 썩지 않을 창고에 우리의 쓸 것을 쌓아가야 합니다.
9. 우리는 참된 예배의 의미를 기억해야 합니다. 예배는 상하고 통회하는 심정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마음은 낙심하게 하는 슬픔이 아니라, 감사하게 하는 감격이 될 것 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가 ‘감사‘해야합니다. 예배의 영원한 이유는 오직 ‘감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성경,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께 영광, 그리고 오직 감사를 고백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감사함으로 봉사할 뿐 아니라, 봉사함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10. 우리는 교회의 소중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섬기는 지체 중에 어느 누구도 자신보다 귀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길거리에 세워진 신호등보다 교회의 질서를 우습게 생각해서는 하나님의 일꾼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는 한 지체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몸이 지체를 위해서 있는 것처럼 지체도 교회를 위해서 쓰임 받아야 합니다.
믿음의 배에 함께 승선한 신앙의 형제들이여! 이제 함께 거룩한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저 깊고 크고 넓은 창파를 향한 믿음의 여정을 시작하지 않으시겠습니까?
2012년 1월 30일 담임목사 드림